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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일상풍경

영월 서부시장 맛집 메밀전 찹쌀 수수 부꾸미 메밀전병 택배로 :)

by ▣ㆎ♣▒$◎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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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가면 아니, 고향 볼 일 있을 때 1년에 몇 번 어쩌다 가면 30분을 달려 들러오는 그곳

바로 영월 서부시장이다. 영월이 고향은 아니지만...

 

영월 서부시장 내에 있는 메밀부침개와 전병 파는 곳이 있다.

메밀전과 전병을 워낙 좋아하여 가면 몇 박스씩 주문하여 주위분들과 나눠먹는 정이 있고,

그렇게 못할 때는 주소 알려주고 택배로 부쳐준다.

다들 한결같이 좋아라 한다.

 

영월 서부시장 메밀부침개와 김치메밀전병과 수수부꾸미

 

평소에는 주말에 들렀던 터라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어제는 휴가차 고향 산소 들렀다 간 김에 들렀다 왔다.

평일이라 한산하고 곳곳에 문 닫고 장사 안 하시는 곳도 종종 눈에 띄었다.

 

메밀가루로 만든 메밀부침개는 쫀득하니 맛나다.

가끔 택배로 주문해 먹는 그곳은 문이 닫혀있다.

다른 곳을 둘러보다 김치 메밀전은 안하시냐고 물으니 저쪽가서 물어보라며 소개하신다.

그곳이 바로 연하집이라는 곳이었다.  우리는 하얀 배추로 부친 메밀 전보다 약간은 시큼한 김장김치로

부친 김치 메밀전을 더 좋아한다.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김치 메밀전 부치는 곳은 눈에 띄지 않는다.

 

사장님께 김치전 부쳐주실 수 있나 여쭤보니 얼마나 하실 거냐고 물어보신다. 반죽을 해야 해서 기다려야 한다고 하신다.

우리는 오늘은 일단 4박스 가져간다고 가능하냐고 물었다.

세 박스는 나눔 하고 한 박스는 우리가 먹기로 했다.

 

여름이 아닌 이상 사다가 냉장고에 넣고 5-6일 정도는 몇 장씩 꺼내어 프라이팬에 뎁혀 먹으면

맛나다. 

 

서부시장 연하집 메밀전병과 메밀전 부꾸미

 

영월 서부시장 입구와 내부

 

강원도 영월군 서부시장 내 메밀부침개 메밀전병 메뉴 가격표

옆에 있는 저것이 올챙이 묵인가? 올챙이국수인지 뭔지 그냥 찍어 봤다.

먹어보질 않아서 맛은 어떤지 모르겠다.

가면 늘 메밀전과 메밀전병만 먹고 와서 맛이 궁금하긴 하다.

 

 

 

 

메밀김치전 5장과 하얀배추메밀전 3장에 메밀전병 2개 요렇게 세트로 해서 한 박스 넣어  4개 세트로 포장해서 가져갈 거 주문 요청하고는 자리에 앉아 즉석 해서 구운 메밀전 먹으며 부치는 것 구경했다. 꿀맛이다.

전 부치는 팬 위에서 부침개 주걱으로 뚝뚝 잘라주셔서 접시에 담아 주시니  

사진 찍을 새도 없이 입으로 직행..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은 생략.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나

카메라보다 젓가락이 먼저 입으로 직행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

 

사장님 말씀이 김치메밀전은 다들 안 하려고 하신단다.

이유를 들어보니 김치에 양념이 묻어있어서 전이 부서지고 찢어져서 안 이쁘다 하신다.

말씀은 그리 하셔도 이 일을 35년을 넘게 하셨다 하시니 쉽게 척척 부쳐 내신다.

손님이 앞에 있으니 마음이 급할 법도 하신데 손도 빠르시고 내공이 묻어 나온다.

 

그러한 이유로 많이들 김치전은 안 하시는데 손님 중에서는 이 김치 메밀전만 찾으시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연하집 사장님은 원하는 대로 다 해주신다 하신다.

메밀전과 메밀전병 택배로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단골분들은 택배로 주문하시는 분들이 더 많다고 하신다. 

우리 보고 찐 단골하자 하시며 웃으신다^^

 

 

서부시장 연하집만의 특별함은 부침개를 구울 때 일반 식용유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들기름을 섞어서 부쳐 주신다. 그러니 고소함이 더하고 맛있을 수밖에..

어쨌든 우리는 이제 이곳을 단골 하기로 했다...ㅎ

인심 좋고 푸근한 인상의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몇 장 더 주셔서 하는 말이 아니다...^^

현장에서 그냥 먹으라고 주신 부침개와 찹쌀 수수부꾸미는 정말 맛났다. 돈을 드리고 왔어야 하는데... 서비스라며 돈을 안 받으셨다. 그래도 억지로라도 드리고 왔어야 하나...

어쨌든 감사하기도 하고 넉넉한 할머니 사장님 인심에 여운이 많이 남아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드리는 것으로 감사인사를 대신함...ㅋ

 

남편이 좋아하는 수수부꾸미.. 난 개인적으로 즐기지는 않지만 이날 맛보라고 주신 부꾸미는 달랐다.

간혹 옛 향수로 백화점 지하 음식코너에서 사 먹는 부꾸미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여기에서 맛본 수수부꾸미는

먹고 나서 속도 편했다. 어디에서 사 먹는 부꾸미는 엄청 달고 먹고 나면 속이 쓰렸는데 연하집 부꾸미는 쫀득하니 맛나다.

맛있다고 하니 팥소도 직접 하신다 말씀하신다.

 

 

 

영월 서부시장에서 주차장 나가는 길

 

 

 

영월 중앙시장은 어디지? 여쭤볼걸 그랬다. 박스에는 영월 중앙시장이라고 적혀있다.

 

 

포장해서 주위 분들과 나눠 먹으면 기분도 좋다.

요즘은 물가가 안 오른 것이 없다. 부침개 한 소당에 2천원씩 10장(한 박스에 들어가는 양) 택배로 시키면

택배비 5천원 별도

관광지에서 전 하나 시켜 먹어도 비싸다. 그것에 비하면 집에서 편하게 맛난 부침개를 시켜 먹을 수 있으니

세상 참 좋다. 

 

영월시장 메밀전병도 맛나다. 집에 와서 지방 내려갔다 온 피로를 메밀전에 막걸리 한잔으로 날려본다^^

마침 비님도 오시니 가뭄도 날리고 촉촉하니 오는 봄비가 반갑기도 하다.

역시 비 오는 날에는 부침개에 막걸리가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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